상반기 역대 최고 819억…760억 급증
상호 1,076억 호조, 경제·일반 257억 손실
20억 이상 흑자 작년동기 8개서 20개로

 

 

일선수협이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 괄목할 경영실적을 올렸다.
수협중앙회가 집계한 상반기 회원조합의 당기순이익은 819억원으로 전년동기(59억원)대비 760억원이나 급증했다.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81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2019년 상반기는 154억원, 2018년 상반기는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일선수협의 이같은 경영실적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상호금융사업 연체 감축 및 경제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전체 회원조합 상반기 사업실적은 29조9,7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36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자산규모는 37조2,82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4% 이상 증가했으며 출자금 및 이익잉여금은 전년말 대비 각각 222억원과 487억원이 증가한 6,249억원과 6,671억원을 달성해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부문은 당기순이익 1,076억으로 전년동기대비 668억원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예탁금 31조5,611억원, 대출금 25조2,600억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2조6,897억원, 2조2,030억원이 증가해 사업규모가 크게 신장했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 개선 및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 조합 부담액 경감(222억원)이 손익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업을 포함한 일반부문은 당기순손실 257억원으로 사업수익 증가 및 경비 절감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2억원의 손실이 감소했다.
전체 경제사업 실적은 2조6,6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구매사업 3,286억원(101%), 이용·가공사업은 662억원(120%)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위판고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2조513억원(99.6%)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당기순이익 20억 이상 조합은 전년도 상반기 8개에서 20개로 대폭 늘었다.
냉동냉장수협이 61억6,8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장, 경기남부, 여수, 고흥군수협 순이다. 특히 기장수협은 작년 상반기 2억8,600만원 결손에서 부동산 매각이익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이밖에 거제수협은 91억4,900만원 결손에서 상호금융 부실대출 대손충당금 정리 등으로 26억원 이상의 흑자로 전환하는 등 1년 만에 118억원의 순익 개선을 이뤘다.
이밖에 작년 상반기 결손에서 2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조합은 여수, 진해, 대형선망수협 등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수익 창출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